속보= 포항시가 시각장애인 유도 점자블록을 엉망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지적(본지 1월 11일자 1면)에도 개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북구 덕산동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앞 인도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제구실을 전혀 못하고 있어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는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육거리에 설치된 점자블록과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등 시각장애인의 교통편의시설을 확인해 본 결과 관리소홀이 여실히 드러났다.
점자가 떨어져나간 블록이 대부분이었으며 음향신호기 2개도 고장난 상태였다. 또한 블록의 색과 모양도 제각각이었다.
심지어 선형블럭이 이어지다 중간에 끊기는 등 시각장애인들의 보행권을 위한 배려는 어디에도 없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시립중앙아트홀 앞에 설치된 점자블록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점자블록은 0.3m×0.3m인 것을 표준으로 한다.
또한 돌출점의 높이는 0.6±0.1㎝가 돼야 하며 선형블록의 경우 블록당 4개의 돌출선을 가진 것을 표준형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원칙상 황색, 미끄러지기 쉬운 재질은 사용하면 안된다.
하지만 시립중앙아트홀 앞 점자·선형블록은 법으로 규정한 점자블록과는 달리 크기도 작을 뿐 아니라 높이도 낮아 일반 보도블럭과 별반 차이가 없다.
또 선형블록과 점자블록의 구분이 없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로는 무용지물에 가깝다.
사정이 이렇자 시각장애인, 시민들은 시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각장애인 김모(43)씨는 "포항이 시각장애인들에게 교통지옥과 다름없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장애인들의 보행권을 이렇게 짓밟아서야 '소통' 포항이라고 할 수 있겠나"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시는 공사 당시 사업부서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또 다시 책임미루기에 급급했다.
시 관계자는 "관리감독 부서가 따로 없는 상황에서 공사 사업부서에 모든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 부서(장애인복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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