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4월은 장애인의 달이기도 한데요
앞 못보는 장애인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점자블록과 음성유도기가 생명의 길잡이는커녕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아찔한 외출, 김지훈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VCR▶
한 시각장애인이 점자블록에 의지해 열차역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역에 들어가기도 전에 방향을 잃고.
가까스로 승강장에 도착했지만, 여기서도 점자블록을 벗어나기 일쑤입니다.
◀INT▶ 김태형/시각장애인
"자꾸 다른쪽으로 이렇게 길을 잘못 잡아나가는 경우가 아주 많고요, 사고의 위험성도 큰 것 같고요..."
엉터리 점자블럭 때문입니다.
법으로 사용이 의무화된 규격품은 가로-세로 30cm 안에 36개의 점이 찍혀있지만, 이런 비규격품은 보도블럭 형태로 짜맞춰놔 점의 수도 다르고 쉽게 닳습니다.
방향을 알려주는 일자형 점자블럭도 제멋대로 맞춰놔서 혼란만 가중시킵니다.
◀INT▶ 박종태/장애인권익지킴이
"점자블럭이 규격 외 제품이 설치가 돼있으면 시각장애인들은 감지를 못해서 여기서 추락해서 다치거나..."
음성 유도기는 어떨까.
승강기를 타려고 음성유도기를 사용했는데 철길 건너편 승강기에서 안내가 흘러나옵니다.
◀SYN▶ 안내 음성
"나가는 곳 연결통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앞입니다."
◀INT▶ 이성재 배리어-프리 담당/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
"반대편 플랫폼으로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분이 추락을 할 수 있고, 그 추락에 따른 기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점자 안내판도 읽기 어렵습니다.
◀SYN▶ 구전태/시각장애인
"전..전.." (못 읽으시겠어요?)
"한참 더듬어야지..."
장항역과 판교역 등 인근 장항선 역사 2곳도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실한 건 마찬가지.
◀INT▶ 코레일 관계자
"지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게 크게 하자가 있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게 사실이고요..."
부실공사와 허술한 관리 탓에 시각 장애인들의 아찔한 나들이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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