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편의시설 점검결과 "대체적으로 만족"
‘옥에 티’ 장애인주차장 바닥 홈 메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4-15 13:18:21

▲ 장애인주차장 바닥에 휠체어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대리석 홈들 사이를 흙으로 메꿨다. ⓒ박종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20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막바지 공사 작업에 한창이다.

오는 10월 20일까지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아래 열리는 박람회장은 순천만 일원에 조성 되고 있다.

박람회장은 크게 주박람회장, 수목원, 국제습지센터 등 4개 부문으로 구분된다. 주박람회장은 11개국의 전통정원과 참여정원 64개소, 테마정원 12개소 등 총 87개 정원으로 꾸며진다.

국제습지센터는 지하1층~지상2층으로 주제영상관, 에코시티관, 생태체험관을 갖추고 있으며, 수목원(25만3000㎡)에는 야생화 등이 있는 자연숲과 오솔길, 습지원 등이 조성된다.

장애인들의 관람은 무료이며, 중증장애인(1∼3급)의 보호자 1명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에 에이블뉴스와 순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2월 사전 편의점검에 나서 장애인화장실 편의시설 개선, 장애인전용주차장 바닥 홈 개선 등을 요구한바 있다.

이후 지난 11일에는 1차 편의점검 이후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개선됐는지 2차 점검에 나섰다.

현재 박람회 내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국제습지센터 등 실내에 총 17개소가 마련돼 있고, 남녀 장애인이동화장실도 5개소 설치돼 있다.

국제습지센터 등 실내에 설치된 17개소 장애인화장실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이용하기 불편함이 없었다.

또한 1차 점검에 지적됐던 장애인화장실 내 용변기 등받이, 휴지걸이, 비상호출벨 등의 설치를 위해 막바지 작업 중에 있었다.

여기에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조정식 세면대 손잡이도 상하가동식으로 설치하기 위해 작업중에 있었다.

다만 장애인화장실 출입문 앞에 설치돼 있는 핸드 드라이기는 불룩하게(약 20cm) 앞으로 튀어나와 있어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의 불편이 예상됐다.

용변기와 다소 떨어져 있어 불편할 것으로 예상됐던 샤워기도 용변기 근처로 재 설치하기 위해 공사 중이다.

휠체어장애인의 용변을 볼 때 실수할 수 있어 샤워기가 용변기 바로 앞에 마련돼 언제든지 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었으며, 바닥에는 점자블록도 규격대로 설치돼 있었다.

습지안내센터 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바닥 및 계단, 출입구에는 황동색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이 그대로 설치돼 있었다.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은 규격외 제품일 뿐 아니라 다소 미끄러워 목발 사용 장애인의 경우 넘어질 수도 있다.

한방체험센터 한옥화장실에도 장애인전용화장실이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었다.

1차 점검에 지적됐던 장애인전용주차창의 경우 바닥 대리석들 사이를 흙으로 메꿔 휠체어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개선했다.

반면 장애인주차장 앞 횡단보도에 조그마한 턱이 있어 수동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의 통행 시 불편함이 예상됐다.

박람회장을 이용할 수 있는 출입문은 동문·서문·남문 3곳으로 이곳에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점자블록이 규격에 맞게 설치돼 있었다.

장애인을 위한 전용 창구도 마련, 장애인 고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으며, 기념품 및 매점 등에는 턱이 없어 휠체어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했다.

또한 계단이 있는 위험한 곳에는 점자블록을 설치, 시각장애인들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으며, 1차 점검에서 지적됐던 배수로에는 휠체어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덮개가 설치됐다.

안내표지판에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점자가 빠져있었다. 또한 전기자동차에 수동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할 수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습지에 마련된 ‘경사로 다리’는 다소 가팔라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불편해 보였다. 아울러 휴식공간에는 휠체어장애인들이 쉴 수 있는 탁자 등도 필요해 보였다.

이날 점검에 나섰던 순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는 “물론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총평했다.

이날 함께 점검에 나섰던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장애인화장실의 불편사항을 개장 전까지 개선해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휴식공간에 장애인들이 쉴 수 있도록 탁자를 준비하고, 안내표지판에는 시각장애인들도 충분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 배수로에 휠체어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덮개를 씌웠다. ⓒ박종태

▲ 계단이 있는 습지에는 점자블록을 설치해 시각장애인들이 계단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했다. ⓒ박종태

▲ 일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으로 등받이, 비상호출버튼, 휴지걸이를 설치 중이며 세면대 손잡이도 상하가동식으로 설치해 휠체어장애인들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샤워기를 용변기 옆에 설치해 휠체어장애인들이 용변처리 미숙 후에도 편하게 씻을 수 있도록 했다. ⓒ박종태

▲ 일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으로 등받이, 비상호출버튼을 설치 중이며 세면대 용변기 방향 손잡이는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다. 샤워기는 용변기에서 조금 떨어져 설치돼 있어 휠체어 장애인들이 용변처리 미숙 후 사용하기 힘들고, 핸드드라이어기 또한 문 옆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 장애인이 출입할 때 걸려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태

▲ 한방체험관에는 한옥화장실이 마련돼 있으며 이 안에는 장애인화장실이 남녀구분,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다. ⓒ박종태

▲ 습지센터 건물 계단 및 비장애인화장실 입구 출입문에는 황동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혹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미끄러질까 우려스렵다. ⓒ박종태

▲ 전기자동차는 수동횔체어는 이용을할수가 없어 불편하다. ⓒ박종태

▲ 꿈의다리는 컨테이너 30개로 예술품다리를 만들고 내부는 학생들 그림 14만5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박종태

▲ 기념품가게 및 매점은 턱이 없어 휠체어장애인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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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