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지도식안내판에 가득…관리 소홀도 한몫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4-19 19:51:38
▲ 서울역 출입문에 설치된 촉지도식안내판. 음성안내 버튼과 직원비상호출 버튼이 떨어져 나가 그 안에 담배꽁초와 비닐이 가득하다. ⓒ박종태
KTA 경부선 출발역인 서울역의 출입문 2곳에 설치된 촉지도식안내판의 상태가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하는 시민의식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어 씁쓸함은 더하고 있다.
촉지도식안내판은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점자를 읽어 역사의 구조를 알 수 있는 장애인 편의시설이다.
서울역 출입문에 설치된 제품은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읽기 편한 반구형으로,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직원호출버튼도 있다.
하지만 18일 방문했을 때 정문의 촉지도식안내판은 음성안내 버튼과 직원호출 버튼이 떨어져 나가고, 그 안에 담배꽁초와 비닐이 가득했고, 또 다른 촉지도식안내판은 음성안내 버튼이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은 몇 칠 동안 이뤄진 것이 아니라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 관리 소홀의 문제도 있다.
장애인 편의시설은 설치도 중요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이를 관리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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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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