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시각장애인 불편한 대전시
2013년 04월 19일 (금) 17:03:57
신유진 기자 news@gocj.net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전시가 기념대회 등 장애인을 위한 행사를 펼치고 있지만 정작 개선되야 할 시설물은 뒷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티저널>이 지난해 부터 파손된 점자블록에 대해 지적했지만 제대로 시정되지 않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시각 장애인의 보행의 안전과 길 안내를 위해 건물의 바닥, 도로, 플랫폼 등에 까는 요철이 있는 특수블록이다.
또 이 점자블록은 저시력의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노란색'으로 해야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만약 이 점자블록이 파손됐거나 노란색이 아닐 경우 시각장애인에게는 길잡이가 아닌 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다.
대전시에는 시각장애인이 6000여명이 넘게 거주중이다.
그런데 대전지역에는 이런 시각장애인 보도블록이 파손된채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는 곳이 허다하고, 노란색이 아닌 붉은색이나 회색 등으로 된 곳도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실제로 대전시청 인근 도로에는 점자블록이 통째로 빠져 사라지거나 파손됐지만 오랜기간 개선이 없었고, 시청 앞 공원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붉은색으로 설치돼 있다.
또 시청 내부에도 점자블록이 회색으로 돼 있어 있으나 마나한 점자블록이란 지적이다.
문제는 행정당국이 이를 제대로 살펴 볼 수 없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점자블록 파손 현황이 있냐는 질문에 대전시 서구청 관계자는 "파손된 일부는 교체를 한 것은 있는데 전반적으로 교체를 한 것이 없다"며 "어디가 파손됐는지 자세히 말을 해주면 나가서 시정을 하겠다"고 답해 탁상행정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근에는 포토홀 때문에 바빴다"며 "점자블록이 깨졌다고 해서 기능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한 시각장애인은 "이제는 공무원에게 별 기대도 안한다. 그들도 우리처럼 눈이 안 보여 봐야 눈이 안보이는 고통을 알 것이다"며 "장애인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전체 검색 수 : 3203개 / 321 페이지 중 272 페이지
번호 | 제목 | 첨부 | 작성자 | 작성일자 | 읽음 |
---|---|---|---|---|---|
493 |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 영종분관 ‘실태’ | 편의증진센터 | 2013-08-01 | 6786 | |
492 | 장애인 이용 못하는 은행 ‘현금자동화기기’ | 편의증진센터 | 2013-07-31 | 9058 | |
491 | 안산문화광장 좁은 횡단보도에 볼라드 설치 | 편의증진센터 | 2013-07-29 | 7199 | |
490 | 안전펜스 있었지만 시각장애인 추락… | 편의증진센터 | 2013-07-25 | 7906 | |
489 | 선로추락 시각장애인 손해배상소송 패소판결에 '항소' | 편의증진센터 | 2013-07-23 | 7700 | |
488 |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리모컨 없어진다 | 편의증진센터 | 2013-07-23 | 7217 | |
487 | 장애물 없는 관평동주민센터, ‘아니 될 말’ | 편의증진센터 | 2013-07-23 | 7547 | |
486 | 시각장애인 위험한 유성구 '전민동성당 사거리' | 편의증진센터 | 2013-07-22 | 6870 | |
485 | 개념 없는 점형블록 위 볼라드 설치 | 편의증진센터 | 2013-07-19 | 7037 | |
484 | 준공한 ‘국립세종도서관’ 장애인 편의 수준은? | 편의증진센터 | 2013-07-18 | 9329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