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임시역사로 이전 후…장애인화장실 등은 개선 필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9-09 13:47:40

 ▲ 광주송정역 임시역사 연결통로. ⓒ박종태

KTX 호남선 광주송정역 신축공사가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60m 가량 떨어진 곳에 임시역사를 짓고, 지난 7월 26일 이전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업무를 보고 있다.

광주송정역은 플랫폼(승강장)이 양쪽으로 8개가 있으며, 플랫폼과 연결된 지하도 계단은 4곳이다.

그동안 이곳에는 14년 된 수동휠체어용 고정형리프트가 녹슬어 있고, 엘리베이터는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KTX를 이용해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휠체어장애인 등 중증장애인들은 2만5000V의 고압전선이 있는 철길을 역 직원 안내를 받아 횡단해야했다.

임시역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

특히 맞이방에서 상·하행선 승강장으로 가기에도 불편이 없다.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연결 통로를 지나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되기 때문이다.

맞이방 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남녀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의 이용이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반면 내부에는 용변기 등받이가 없고,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버튼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사용하기 편한 최적의 위치에 설치돼 있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매표창구의 경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기차표를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낮게 설치된 창구가 필요한데 없었다.

시각장애인에게 임시역사를 안내하는 촉지도식 안내판은 손가락으로 점자를 읽기 불편한 부식형이다. 그 안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직원호출버튼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기존의 광주송정역 보다는 장애인편의 수준이 높지만,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려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 광주송정역 임시역사 전경. ⓒ박종태

 ▲ 광주송정역 임시역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에스칼레이터. ⓒ박종태

 ▲ 광주송정역 임시역사의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도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용변기 등받이가 없고,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버튼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사용하기 편한 최적의 위치에 설치돼 있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박종태

 ▲ 맞이방 2층에서 승강장으로 가는 연결통로. ⓒ박종태

 ▲ 상하행선 선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모습. ⓒ박종태

 ▲ 매표창구가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표를 사기가 불편하다. ⓒ박종태

 ▲ 시각장애인에게 임시역사를 안내하는 촉지도식 안내판은 손가락으로 점자를 읽기 불편한 부식형이다. 그 안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직원호출버튼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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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