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알림마당

관련뉴스

인천장애인AG 보치아경기장 편의 ‘이상무’
편의증진센터
2013-09-16
5977

남동체육관 체조경기장…장애인 세심한 배려 확인

업체 관계자, “미설치된 편의시설, 준공전까지 완료”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9-13 22:34:17

 

'2014 인천장애인AG' 보치아 경기가 열릴 예정인 남동체육관 체조경기장. ⓒ박종태 

 ▲ '2014 인천장애인AG' 보치아 경기가 열릴 예정인 남동체육관 체조경기장. ⓒ박종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인천장애인AG)' 보치아 경기가 펼쳐지게 될 남동체육관 체조경기장이 오는 17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2층∼지상3층 규모인 체조경기장은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 일반등급으로 나누어 주어진다.

지난 12일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이상종 사무국장, 인천장애인AG조직위원회 관계자, 공사업체 관계자와 함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장애인화장실은 남녀로 구분돼 지하 1층 연습경기장에 1곳, 1층과 2층에 각각 4곳씩 설치됐다. 모두 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위치해 있어 장애인들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문도 중증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내부는 넓어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의 움직임이 편했고, 비상호출버튼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도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 가동식이다.

반면 용변기 등받이, 휴지걸이, 핸드드라이어기가 아직 미설치됐고, 남성장애인화장실의 바닥까지 내려오는 소변기 양 옆에 손잡이가 없었다.

모든 비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에게 성별을 알려주는 점자표지판, 그 밑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입구 벽면 모서리에 보호대는 없었다. 또한 1층 샤워실에는 샤워기가 낮게 설치돼 있는 반면, 의자는 미설치된 상태였다.

관람석을 살펴보면 총 8751석인데, 이중 장애인좌석은 경기를 보는데 불편이 없는 위치인 2층 중간에 68석이 마련됐다. 그렇지만 옆에 보호자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2층 비장애인 좌석 계단에는 저시력 장애인의 안전을 위한 논슬립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계단에 홈이 파져 있기 때문에 여기에 황색 페인트를 칠하면 해결될 것으로 보였다.

엘리베이터는 체조경기장 외부에 4대가 설치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이동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옆에 있는 럭비경기장과의 연결통로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손잡이를 설치됐다. 외부 계단의 경우에는 손잡이와 논슬립이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이 미흡했다.

지하1층 연습경기장에는 기둥이 많은데, 부딪쳤을 때 충격을 없애 주는 푹신한 보호대가 설치돼 있어 보치아 선수들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연맹 이상종 사무국장은 “점검 결과 아직 설치되지 않은 편의시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치아 선수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가 있어 만족한다”고 평가한 뒤 “주출입구에만 경사로가 설치돼 있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모든 출입구를 통해 체조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경사로를 추가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공사업체 관계자는 “장애인화장실 내부, 샤워실 등에 미설치되고, 지적된 사항에 대해 준공 전까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를 완료할 것”이라면서 “(준공에 맞춰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지만) 출입구 경사로를 꼭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동체육관 체조경기장 전경. ⓒ박종태
 

 ▲ 남동체육관 체조경기장 전경. ⓒ박종태

 

체조경기장의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모두 터치식자동문이다. 내부에는 아직 미설치된 시설들이 일부 있다. ⓒ박종태
 

 ▲ 체조경기장의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모두 터치식자동문이다. 내부에는 아직 미설치된 시설들이 일부 있다. ⓒ박종태

 

비장애인화장실의 소변기는 바닥까지 내려오는 긴 제품인데 반해 아직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 비장애인화장실의 소변기는 바닥까지 내려오는 긴 제품인데 반해 아직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체조경기장의 장애인좌석은 경기를 보는데 불편이 없는 위치인 2층 중간에 68석이 마련됐다. 그렇지만 옆에 보호자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 체조경기장의 장애인좌석은 경기를 보는데 불편이 없는 위치인 2층 중간에 68석이 마련됐다. 그렇지만 옆에 보호자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2층 비장애인 좌석 계단에는 저시력 장애인의 안전을 위한 논슬립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계단에 홈이 파져 있기 때문에 여기에 황색 페인트를 칠하면 해결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 2층 비장애인 좌석 계단에는 저시력 장애인의 안전을 위한 논슬립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계단에 홈이 파져 있기 때문에 여기에 황색 페인트를 칠하면 해결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체조경기장 외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아직 마무리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박종태 

 ▲ 체조경기장 외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아직 마무리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박종태

 

지하1층 연습경기장에는 기둥이 많은데, 부딪쳤을 때 충격을 없애 주는 푹신한 보호대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 지하1층 연습경기장에는 기둥이 많은데, 부딪쳤을 때 충격을 없애 주는 푹신한 보호대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1층 샤워실에는 샤워기가 낮게 설치돼 있는 반면, 의자는 미설치된 상태였다. ⓒ박종태 

 ▲ 1층 샤워실에는 샤워기가 낮게 설치돼 있는 반면, 의자는 미설치된 상태였다. ⓒ박종태

 

체조경기장과 럭비경기장의 연결통로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손잡이가 설치됐다. ⓒ박종태 

 ▲ 체조경기장과 럭비경기장의 연결통로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손잡이가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없음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검색 수 : 3178개 / 318 페이지 중 266 페이지

관련뉴스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자 읽음
528 인천장애인AG 보치아경기장 편의 ‘이상무’   편의증진센터 2013-09-16 5977
527 문학박태환수영장, 장애인화장실 이래서야   편의증진센터 2013-09-13 5647
526 내년부터 MBC DMB망 통해 'DGPS' 상용   편의증진센터 2013-09-12 5685
525 인천장애인AG 양궁경기장 편의 문제 없나?   편의증진센터 2013-09-12 6222
524 인천장애인AG 좌식배구경기장 편의 점검   편의증진센터 2013-09-11 7677
523 해운대구 장애인 보행 환경 열악   편의증진센터 2013-09-10 6626
522 3층 건물 학교에 화장실이 한 곳뿐?…"예산이 없어서"   편의증진센터 2013-09-10 5937
521 광주 새 야구장 장애인 편의시설 추가 확충   편의증진센터 2013-09-10 5695
520 장애인 철길 횡단 위험 사라진 '광주송정역'   편의증진센터 2013-09-10 5706
519 횡단보도도 건널 수 없는 부산 시각장애인들   편의증진센터 2013-09-10 5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