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2013.12.03 11:15 기사입력 2013.12.03 11:15
사회문화부 이혜영
교통약자 불편 야기하던 보도턱 낮추고 점자블록 개선…자치구에 특별예산 5억 지원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서울시가 최대 10cm가 넘는 높이로 시민불편을 야기하던 보도턱을 1cm이하로 조정했다.
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보도환경 개선작업을 실시해 1166곳의 보도턱 높이 조정과 점자블록을 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특별예산 5억원을 자치구에 지원했다.
'보도턱 낮추기 시설 설치개선 운용지침'에 따라 지난 2007년 2월 이후 시공된 보도블록의 턱은 1cm이하로 시공됐지만, 이전에 공사된 보도턱은 이보다 높아 통행에 방해가 돼 왔다. 특히 장애인과 노인 등의 교통약자와 유모차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은 이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번에 낮춘 보도턱의 길이를 모두 이으면, 광화문 광장 이순신장군 동상에서 용산역까지 약 5km 거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도로 끝에서 30cm 떨어진 곳에 설치돼야 하지만 이보다 멀리 시공돼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을 초래하던 점자블록도 개선했다. 점자블록이 보도 가장자리에서 먼 곳에 설치되면 시각장애인들의 인지능력이 저하돼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보도 점검팀'을 구성해 10월까지 1425회의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시민이 불편을 겪는 보도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전수조사를 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천석현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10cm 보도턱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겐 넘어야 할 산과 같고, 점자블록이 보도와 도로의 경계를 알려주지 않으면 시각장애인은 보행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교통약자들의 불편사항을 꼼꼼히 챙겨 장애 없는 보행 환경을 만들고 시민의 권리인 보행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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