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출입문은 ‘불편 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2-10 09:52:02

▲ 백암온천의 광장에 마련된 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는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경북 울진군 온정면 백암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백암온천’의 광장에 마련된 장애인화장실이 편의시설 미비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여 개선이 요구된다.

최근 점검한 결과 장애인화장실은 광장에 마련된 버섯 모양의 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특히 비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여닫이,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접이식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 등은 문조차 열고 닫기 버거운 현실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물이 자동으로 내려가는 센서 또는 손발로 눌러 사용하는 세정장치, 비상호출버튼이 없다. 휴지걸이도 앉아서 손이 닿지 않는 위치에 설치됐다.

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그 밑에 있어야할 점자블록은 출입문 가운데에 설치됐다.

반면 비장애인화장실 계단에는 점자블록이, 그 옆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 백암온천의 광장에 마련된 비장애인화장실은 버섯 모양이다. ⓒ박종태  

▲ 비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이 안에 장애인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이다. ⓒ박종태  

▲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물이 자동으로 내려가는 센서 또는 손발로 눌러 사용하는 세정장치, 비상호출버튼이 없다. 휴지걸이도 앉아서 손이 닿지 않는 위치에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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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