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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장애인복지관, 장애인 위한 공간 맞아?
편의증진센터
2014-02-14
5516

 

BF예비인증에 64억여원 투입…장애인화장실 등 편의부족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2-13 15:24:37

 

지하로 오르내리는 경사로가 다소 가파르다. 안전장치도 없어 위험이 예상됐다. ⓒ박종태 

▲ 지하로 오르내리는 경사로가 다소 가파르다. 안전장치도 없어 위험이 예상됐다. ⓒ박종태 

 

경기도 양평군에 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이 들어섰다. 2008년 추진돼 올해 1월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건립됐다. 총 64억9천만원이 투입됐다.

특히 복지관은 지난 2008년 12월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1등급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했다.

예비인증은 본인증 전에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진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이에 에이블뉴스는 지난 12일 복지관을 방문, 장애인 편의 수준을 직접 점검해 봤다.

복지관은 언덕위에 건립돼 장애인들이 접근하기가 다소 불편하다.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려야 하는 것이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들이 복지관 내부를 손으로 만져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촉지도식 안내판이 아직 설치돼 있지 않았다. 화재 및 재난시를 대비한 공간도 전혀 없었다.

지하 1층은 외부 경사로와 연결돼 있었으나 다소 가파르게 설치돼 있어 오르내리기 힘들었다. 안전시설 손잡이가 없어 눈비가 내렸을 시 휠체어장애인 등이 미끄러져 다칠 위험이 있었다.

복지관 정문에는 자동출입문(중앙)과 여닫이출입문(양쪽)이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점자블록이 자동출입문 앞쪽으로 설치돼 휠체어장애인이 자동출입문으로 이동하기 불편했다.

시각장애인은 여닫이문으로도 충분히 이동이 가능한 만큼, 점자블록을 양쪽 여닫이문 방향으로 설치해 출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지상3층에 모두 설치돼 있었다. 이중 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가운데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출입문이 여닫이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사용하기 불편했다.

내부를 보면 세면대와 용변기사 마주보게 설치돼 휠체어장애인들이 세면대를 사용하기 불편했다. 또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용변기에는 등받이가 없었고, 휴지걸이는 높게 설치돼 있었다. 비상시를 대비한 비상호출벨은 전무했다.

남성장애인화장실은 남성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성별이 다른 가족 및 도우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출입문은 접이식으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휠체어장애인은 사용하기 불편했다. 용변기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다소 높게 설치돼 있었다.

내부가 좁아 세면대는 남성비장애인화장실 바깥쪽에 설치돼 있었다. 세면대 2곳에는 고정식의 손잡이가 설치돼 있었다. 이외에도 남성용 소변기에는 손잡이기 설치돼 있었다.

시각장애인들이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안내판은 벽면에 설치돼 있지 않았다. 점자블록은 휠체어장애인들이 출입하기 불편하게 출입문 가운데 설치돼 있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남·여장애인화장실을 보면 공통으로 출입문은 접이식으로 설치돼 있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 불편했다.

공간은 좁아 세면대는 바깥에 설치돼 있었으며, 용변기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은 없었다. 휴지걸이는 높게 설치돼 있었다. 바깥에 설치된 세면대에는 고정식 손잡이가 설치돼 있었다.

4층 옥상으로 나가는 출입문에는 턱이 있어 휠체어장애인은 출입할 수 없었다. 지상 2층의 난간은 낮아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추락위험이 있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수중재활운동실은 커다란 풀과 작은 풀이 설치돼 있었지만 경사로가 없어 휠체어장애인들은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가 없었다.

각 실의 출입문은 모두 미닫이로 휠체어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했다. 시각장애인들이 각 실을 인지할 수 있는 점자안내판과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날 함께 편의점검에 나섰던 양평군 장애인복지 관련 담당공무원은 “발령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 계획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양평군장애인종합복지관 전경. ⓒ박종태 

▲ 양평군장애인종합복지관 전경. ⓒ박종태 

 

양평군장애인종합복지관 정문이다. 가운데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양쪽에는 여닫이문으로 설치돼 있다. ⓒ박종태 

▲ 양평군장애인종합복지관 정문이다. 가운데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양쪽에는 여닫이문으로 설치돼 있다. ⓒ박종태 

 

여성장애인화장실은 1~3층의 비장애인화장실 입구 가운데 설치돼 있다. 하지만 출입문이 미닫이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휠체어장애인은 이용하기 다소 어렵다. ⓒ박종태 

▲ 여성장애인화장실은 1~3층의 비장애인화장실 입구 가운데 설치돼 있다. 하지만 출입문이 미닫이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휠체어장애인은 이용하기 다소 어렵다. ⓒ박종태 

 

여성장애인화장실 내부를 보면 세면대가 용변기와 마주하고 있어 휠체어장애인이 용변기를 이요하기 불편하다. 용변기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 여성장애인화장실 내부를 보면 세면대가 용변기와 마주하고 있어 휠체어장애인이 용변기를 이요하기 불편하다. 용변기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성장애인화장실은 남성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성별이 다른 가족 및 도우미의 도움을 받기 힘들었다. 출입문은 접이식으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휠체어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했다. ⓒ박종태 

▲ 남성장애인화장실은 남성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성별이 다른 가족 및 도우미의 도움을 받기 힘들었다. 출입문은 접이식으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휠체어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했다. ⓒ박종태 

 

남성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고 세면대, 용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벨은 없으며 휴지걸이는 용변기에서 높게 설치돼 있었다. ⓒ박종태 

▲ 남성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고 세면대, 용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벨은 없으며 휴지걸이는 용변기에서 높게 설치돼 있었다. ⓒ박종태 

 

지하 1층의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접이식으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장애인들이 이용할 수가 없다. ⓒ박종태 

▲ 지하 1층의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접이식으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장애인들이 이용할 수가 없다. ⓒ박종태 

 

지하 1층 수중재활운동실 큰풀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않아 휠체어장애인은 이용할 수가 업사. ⓒ박종태 

▲ 지하 1층 수중재활운동실 큰풀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않아 휠체어장애인은 이용할 수가 업사. ⓒ박종태 

 

각 실 출입문은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휠체어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 각 실 출입문은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휠체어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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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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