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1~2층의 별관 1·2동… 엘리베이터 없어
일부 장애인화장실 출입문, 접이식으로 설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2-19 15:05:46
▲ 동구장애인복지관 외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까지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휠체어장애인들이 출입하기 불편하다. ⓒ박종태
조선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건너편에 위치한 동구장애인복지관이 지난 17일부터 2주간의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오는 3월 4일 정식 개관한다.
동구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은 구 서석교회 건물을 매입 총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한 것이다. 본관과 별관 1·2동으로 구분된다.
본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하 1층은 식당, 지상 1층은 상담실, 물리치료실, 지상 2층은 강당, 프로그램실, 3층은 방송, 문서고가 들어섰다.
별관 1·2동은 각각 지상 1~2층 규모로 별관 1동 1층은 체력단련실, 쉼터, 2층은 사무실, 다목적실, 별관 2동 1층은 직업훈련실, 2층은 직업재활실 등이 갖춰져 있다.
복지관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면 먼저 지상 2~3층은 장애인들이 화재 등의 재난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 및 베란다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지하 1층에는 외부로 나가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다소 경사가 가파른 구조였다.
엘리베이터는 복지관 외부 및 내부에 각 1대씩 설치돼 있다. 외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경사로가 연결돼 있었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휠체어장애인들이 이동하기 힘들다,
복지관 입구에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점자촉지도식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견고하지 못해 잘 부러지거나 깨진다. 햇빛에 변색이 되고 세재로 닦을시 변질이 된다.
점자촉지도식 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및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장애인화장실의 설치유무를 보면 먼저 지하층에는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1층에는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돼 있었다.
비장애인화장실 입구와 장애인화장실은 입구는 모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내부는 좁아 전동휠체어 및 스쿠터 사용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다소 불편했다.
남녀장애인화장실 공통으로 내부에는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모두 비장애인화장실 쪽에 세면대가 설치돼 있었다.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장애인화장실 용변기에는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응급을 대비한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었다. 휴지걸이는 다소 높게 설치돼 있었다.
지상 2층의 장애인화장실을 보면 출입문은 접이식으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사용할 수가 없는 구조였다.
내부는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비상호출벨은 손이 닿는 범위에 설치돼 있었다. 휴지걸이는 다소 높게 설치돼 있었다.
각층의 계단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었지만 계단 손잡이는 한쪽에만 설치돼 있었다. 이 때문에 핸드레일 점자안내판도 한 쪽에만 설치돼 있었다.
각 실 출입문은 여닫이 및 미닫이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 출입하기 힘든 구조였다.
벽면에는 각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바닥의 점자블록은 출입문 앞 바닥에까지 설치돼 휠체어장애인이 출입하기 불편했다.
지상 2층에는 조그만 베란다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베란다의 난간은 높이가 낮고 구멍이 뚫린 구조로 설치돼 자칫 복지관을 이용하는 발달장애인 등이 추락할 위험이 있었다.
3층 실내 난간도 같은 구조로 발달장애인 등이 추락할 위험이 있었다. 이외 지상 1~2층의 별관 1·2동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2층까지 휠체어장애인들이 출입할 수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불편사항은 운영해 가면서 계속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조선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길 건너편에 위치한 동구장애인복지관. ⓒ박종태
▲ 동구장애인복지관 별관 1·2동 건물. 1동은 체력단련실 2동은 직업재활실 등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휠체어장애인은 2층까지 이동할 수가 없다. ⓒ박종태
▲ 복지관 정문에 설치된 점자촉지도식 안내판. ⓒ박종태
▲ 1층 남자장애인화장실. ⓒ박종태
▲ 1층 여성장애인화장실. ⓒ박종태
▲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공통으로 내부에 세면대가 없다. 비상호출벨은 손이 닿는 곳에 설치돼 있고, 휴지걸이는 다소 높게 설치돼 있다. ⓒ박종태
▲ 각 층 계단에는 한쪽에만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 2층 강당에는 단상이 설치돼 있고, 단상으로는 경사로가 연결돼 있다. ⓒ박종태
▲ 2층에는 작은 베란다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베란다 난간은 공간이 넓은 구조물로 설치돼 발달장애인들이 추락할 위험이 매누 높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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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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