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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장애인 편의 일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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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2
6885

 

장애인관람석 보호자석, 장애인화장실 등 문제 있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5-12 08:51:44

 

엘리베이터 버튼 앞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 엘리베이터 버튼 앞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개·폐회식, 육상 종목의 경기가 진행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이 지난 7일 준공됐다. 현재 미처 마치지 못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경기장은 인천 서구 연희동 일원에 부지631,975㎡, 연면적113,620㎡, 5층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인천아시안게임 뒤 열리는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육상 종목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수준이 어느 정도가 될 지 관심이 간다. 그래서 지난 8일과 10일 양일 동안 직접 방문해 점검했다.

주경기장에는 6만2818석의 관람석이 있다. 이중 장애인관람석은 2층 432석, 3층 30석, 5층 72석 등 총 534석이 마련돼 있다.

살펴보면 모두 장애인관람석 옆에 회전식 보호자 좌석도 설치돼 있는데 문제가 있었다. 회전식 보호자 좌석을 펼치면 장애인관람석의 공간을 침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협소해 지는 것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주경기장 1층~5층에 각각 13개소가 설치됐고, 1층과 2층에는 컨테이너를 사용한 이동식 남녀장애인화장실이 각각 10개소가 마련돼 있는데 미흡한 점이 있다.

먼저 1층~5층의 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출입문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며 내부는 넓었다. 용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 용변 처리를 잘 못했을 때 닦을 수 있는 샤워기, 비상호출버튼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용변기 방향의 세면대 손잡이도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 상하가동식이다.

하지만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이 출입하다가 부딪칠 우려가 있을 정도로 낮게 설치됐고, 용변기 등받이와 휴지걸이는 미설치된 상태다.

일부 비장애인화장실의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에는 소변기가 3줄에 총 40여개 있는데,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된 것은 1개뿐으로 부족할 것으로 보여 추가 설치가 필요해 보였다.

이동식 장애인화장실은 2층의 경우 경사로만 설치하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중증장애인들이 터치식자동문으로 출입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반면 1층의 상황을 달랐다.

경사로가 길게 설치돼 있어 1차적으로 추락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출입문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협소한데다가 출입문 앞에 난간이 없어 추락의 위험이 있다. 또한 사용 여부를 표시하는 알림판이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1층과 2층의 이동식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자동 물 내림 센터 대신 공통적으로 손발로 눌러 사용할 수 있는 세정장치가 아닌 발로 눌러 사용할 수 있는 세정장치가 설치돼 문제다.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점검 당시 비상호출버튼과 세면대 손잡이가 없는 상태였는데, 추후 설치할 예정이다.

1층 선수 샤워실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이 아니라 이용이 불편한 여닫이문이다. 내부에는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용변기 손잡이와 비상호출버튼 등은 아직 미설치된 상황이다.

5대의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미설치됐다. 주경기장 실내 계단에는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몇 층인지 알 수 있는 손잡이에 점자표지판이 없었다. 외부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도 손잡이가 설치된 반면, 점자표지판을 찾아 볼 수 없고, 점자블록은 아직 미설치된 상태였다.

주경기장 외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지만 바닥에 장애인마크가 없고, 하차하는 공간에 직사각형 표시뿐으로 사선이 넣어져 있지 않아 주차 시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였다. 또한 앞 배수로 덮게는 수동휠체어의 앞바퀴가 빠질 정도로 공간이 넓었고, 1면이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경사로를 막고 있었다.

이 밖에도 1층~5층에 설치된 총 280여개의 청각장애인용 시각경보기의 작동상태는 양호했다.

이에 대해 주경기장 건설 관리 단장은 “장애인들이 불편한 사항을 철저히 찾아내 개선,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조감도. ⓒ박종태

▲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조감도. ⓒ박종태  

 

1층~5층의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넓었다. 용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 용변 처리를 잘 못했을 때 닦을 수 있는 샤워기, 비상호출버튼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용변기 방향의 세면대 손잡이도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 상하가동식이다. 하지만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이 출입하다가 부딪칠 우려가 있을 정도로 낮게 설치됐고, 용변기 등받이와 휴지걸이는 미설치된 상태다. ⓒ박종태
 

▲ 1층~5층의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넓었다. 용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 용변 처리를 잘 못했을 때 닦을 수 있는 샤워기, 비상호출버튼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용변기 방향의 세면대 손잡이도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 상하가동식이다. 하지만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이 출입하다가 부딪칠 우려가 있을 정도로 낮게 설치됐고, 용변기 등받이와 휴지걸이는 미설치된 상태다. ⓒ박종태  

 

일부 비장애인화장실의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 일부 비장애인화장실의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컨테이너를 사용한 1층의 이동식 장애인화장실. 경사로가 길게 설치돼 있어 1차적으로 추락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출입문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협소한데다가 출입문 앞에 난간이 없어 추락의 위험이 있다. ⓒ박종태
 

▲ 컨테이너를 사용한 1층의 이동식 장애인화장실. 경사로가 길게 설치돼 있어 1차적으로 추락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출입문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협소한데다가 출입문 앞에 난간이 없어 추락의 위험이 있다. ⓒ박종태  

 

1층과 2층의 이동식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자동 물 내림 센터 대신 공통적으로 손발로 눌러 사용할 수 있는 세정장치가 아닌 발로 눌러 사용할 수 있는 세정장치가 설치돼 문제다.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점검 당시 비상호출버튼과 세면대 손잡이가 없는 상태였는데, 추후 설치할 예정이다. ⓒ박종태
 

▲ 1층과 2층의 이동식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자동 물 내림 센터 대신 공통적으로 손발로 눌러 사용할 수 있는 세정장치가 아닌 발로 눌러 사용할 수 있는 세정장치가 설치돼 문제다.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점검 당시 비상호출버튼과 세면대 손잡이가 없는 상태였는데, 추후 설치할 예정이다. ⓒ박종태  

 

장애인관람석 옆에 회전식 보호자 좌석도 설치돼 있는데 문제다. 회전식 보호자 좌석을 펼치면 장애인관람석의 공간을 침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협소해 지기 때문이다. ⓒ박종태
 

▲ 장애인관람석 옆에 회전식 보호자 좌석도 설치돼 있는데 문제다. 회전식 보호자 좌석을 펼치면 장애인관람석의 공간을 침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협소해 지기 때문이다. ⓒ박종태  

 

1층 선수 샤워실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이 아니라 이용이 불편한 여닫이문이다. 내부에는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용변기 손잡이와 비상호출버튼 등은 아직 미설치된 상황이다. ⓒ박종태
 

▲ 1층 선수 샤워실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이 아니라 이용이 불편한 여닫이문이다. 내부에는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용변기 손잡이와 비상호출버튼 등은 아직 미설치된 상황이다. ⓒ박종태  

 

주경기장 외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지만 바닥에 장애인마크가 없고, 하차하는 공간에 직사각형 표시뿐으로 사선이 넣어져 있지 않아 주차 시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 주경기장 외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지만 바닥에 장애인마크가 없고, 하차하는 공간에 직사각형 표시뿐으로 사선이 넣어져 있지 않아 주차 시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앞 배수로 덮게는 수동휠체어의 앞바퀴가 빠질 정도로 공간이 넓었고, 1면이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경사로를 막고 있다. ⓒ박종태
 

▲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앞 배수로 덮게는 수동휠체어의 앞바퀴가 빠질 정도로 공간이 넓었고, 1면이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경사로를 막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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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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