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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공익요원에게 도움 요청해도 ‘세워놔’
김태형
2010-11-12
5884

 “직원 및 공익요원에게 도움을 요청을 해도 바쁘다는 이유로 한참 세워놓아 혼자서 전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일 오전 8시 50분경 지하철 1호선 중동역 선로에 떨어져 부상당한 1급 시각장애인 김재훈씨(72세)의 말이다.

김씨는 인천 방향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선로에 떨어졌다. 다행히 주위 시민들의 도움으로 전동차와 충돌하는 최악의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로에 떨어지면서 허리, 요추를 다쳐 현재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에 입원 중이다.

추락 사고는 시각장애인인 김씨가 도우미의 도움 없이 홀로 지하철을 이용하던 중 발을 헛디뎌 발생했다. 지하철 맞이방까지는 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후에는 중동역으로부터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 중동역장에 따르면 중동역에는 직원 2명, 공익요원 2명 등 총 4명이 근무하고 있다.

병원에 입원 중인 김씨는 “출근시간대 중동역에 직원 및 공익요원에게 도움을 요청을 해도 바쁘다는 이유로 한참 세워놓아 혼자서 전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얼마전 에스컬레이터 공사로 구조가 변경이 되어 전철을 이용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간병을 하고 김씨의 부인은 “시각장애인이 도움을 요청하기보다, 시각장애인이 역에 오면 보고 얼른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중동역장은 12일 오후 전화인터뷰를 통해 “직원과 공익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는지 인지를 못하고 있다. 한번 파악해 봐야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김씨의 사례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들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스크린도어 설치됐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시설팀 담당자에게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천 및 인천 방향의 역에서 시각장애인 추락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스크린도어 설치를 주문했지만 “코레일은 점자블록 설치 외에 해줄 것이 없다. 국토해양부에 돈을 내고 임대 월세를 살고 있다”면서 “스크린도어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만 우선적으로 설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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