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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점자안내판 '실종'…개선 요구에 '모르쇠'
편의증진센터
2014-06-30
5534

 【 앵커멘트 】
공공기관들은 장애인들을 위해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돼 있죠.
그 중의 하나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인데요.
서울시내 구청들을 가보니, 제대로 설치된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박준규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중증 시각장애인 김훈 씨.

복지카드를 발급 받기 위해 구청에 왔지만 해당 부서를 찾아가기 어렵습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이 없기 때문입니다.

직원호출버튼을 눌렀지만 이 마저도 고장나있어 나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훈 / 중증 시각장애인
-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다 보니까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구청에 와서 혼자 볼일을 볼 수 없었습니다."

관련 법률에는 장애인의 접근권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청과 경찰서와 같은 공공기관은 장애인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편의 시설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공공기관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 25개 구청 가운데 점자안내판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9곳, 미흡하게 설치된 곳은 14곳에 달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설치가 돼 있어도 음성안내장치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등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권리를 찾으려는 장애인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공공기관은 '모르쇠'로 대응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강완식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책팀장
- "구청, 관련 기관에 계속 시정 요청 공문을 보내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되지 않거나 전혀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일상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각 공공기관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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