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분리대 화단 운전자·보행자 사각지대
신호등 작동 안 해…음향신호기 무용지물
등록 : 2014년 06월 29일 (일) 16:16:16 | 승인 : 2014년 06월 29일 (일) 16:18:37
최종수정 : 2014년 06월 29일 (일) 19:00:42 김지석 기자 kjs@jemin.com
▲ 제주지역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제주도장애인복지관 앞 도로가 교통사고 마(魔)의 구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7일 한라산 방면에서 내려오던 렌터카가 복지관 옆 난간을 뚫고 2~3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지역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제주도장애인복지관 앞 도로가 교통사고 마(魔)의 구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구간은 급경사와 굽은 도로로 성판악 방면에서 제주대 방면으로 내려올 경우 중앙분리대 화단에 심어진 나무 등이 도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가리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과속이 잦은 데다 설치된 신호등마저 점멸 신호로만 운영되면서 안전사고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보행자 대부분이 비장애인에 보다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들로 안전사고 우려는 더 큰 실정이다.
더욱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도 운영이 안 되면서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이처럼 행정당국의 무관심 속에 아찔한 순간이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9시26분께 한라산 방면에서 내려오던 렌터카가 복지관 옆 난간을 뚫고 2~3m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은 렌터카 운전자 A씨(21·부산)가 반대 차선에서 나타난 택시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도장애인 복지관 관계자는 "한라산 방면에서 내려오는 차량 중에 과속하는 차량이 많은 데다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아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하루 500여 명이 장애인근로센터와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어 사고위험이 커 당국에 신호등 운영과 과속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지만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해 대해 자치경찰 관계자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차량이 많지 않아 점멸신호를 주고 있다"며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신호등 운영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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