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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안전 고려한 서울시 보도환경 필요”
편의증진센터
2014-07-29
6215

 
서울시 보도블록 10계명 관련 청책토론회… 보도공간 확보와 적절한 점자블록 설치 당부 
데스크승인 2014.07.28  17:45:10  정두리 기자 | openwelcom@naver.com 

장애인의 안전을 고려한 서울시 보도환경 조성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됐다.

서울시는 2012년 발표한 ‘보도블록 10계명’ 이후 그간 보도환경이 얼마나 개선이 됐는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청책토론회를 28일 진행했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 시민, 학계, 블록 생산업체, 공사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는 보도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청책토론회에서는 장애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보도 정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양원태 대표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양원태 대표는 “비장애인에게는 보도가 ‘편리함’과 ‘불편함’의 문제지만, 장애인에게는 ‘안전’과 ‘위험’의 문제.”라고 질타했다.

서울시의 정책 기조에 따라 최근 꼭 필요한 보도공사만, 공사를 해야 할 때 안전보도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차도를 넓히거나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버스정류장 등을 만들면서 보도가 좁아진다는 데서 장애인의 보행은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양 대표는 “보도를 지나다보면 가로등과 가로수, 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 버스정류장 등을 피해 다니기 버거운 곳이 많다.”고 문제를 꼬집었다.

이어 “보도는 무엇보다 사람을 우선으로 자유롭게 다니는 것이 우선.”이라며 “보행을 위한 공간,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가능하도록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행적적으로만 보도 정책을 펼쳐지는 부분이 아직 남아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사후 점검으로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미흡한 인식이 지적되기도 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편의증진센터연구원 이진원 팀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편의증진센터연구원 이진원 팀장은 “보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바닥촉지도인 점형블록과 선형블록이 있지만 부족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길말뚝(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은 여전히 곳곳에 설치돼 있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먼저 이 팀장은 “점자블록과 선형블록 등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안내하는 점자블록은 국토부 지침과 서울시 매뉴얼에 명시돼 있지만 아직까지 미설치에 대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원인을 분석해보니, 2012년까지 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에서 보도관련 정책을 총괄하면서 선형블록을 대체한 다른 방안 설치를 제시하면서 선형블록이 많이 빠졌던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정책의 이유는 여자나 아이들이 넘어진다거나 휠체어의 이동이 불편하다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시각장애인의 편이시설을 장애물로 바라보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며 “물론 모든 보도에 선형블록을 만드는 것은 불필요할 수 있지만,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곳에 적절하게 설치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길말뚝(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이 팀장은 “현재 서울시에는 길말뚝이 올바로 설치되지 못한 미흡률이 80%에 이르는 곳도 있다.”며 “재질과 높이 등 설치 기준을 맞춰 예산을 확보해 빠른 조치와 시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2년 4월 25일 보도환경 개선을 위해 보도블록 10계명을 발표한 바 있다. 보도공사 책임시공을 위한 보도공사 실명제판을 800여개 설치했으며, 2만 명의 보행안전도우미 배치, 겨울철 보도공사 금지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시민 누구나 보도블록 파손 사항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신고할 수 있는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체제를 구축해, 현재까지 4만5.000여 건의 불량 보도블록을 정비하는 등 다양한 보도혁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 조성일 도시안전실장은 “이번 청책토론회는 보도블록10계명 발표 후 2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서울의 보도환경이 얼마나 개선이 됐는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부족함에 대해선 반성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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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elfa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5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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