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11-17 08: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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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vpot.daum.net/v/vd316Xep0GXXCAhmAeCyhDy

제목 : 차도로 들어가시오, 죽음의 유도블록?

자막] 부산시민공원 앞 (부산광역시) 2014.11.10

박 정 숙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 희망 강사
(설치)하신 분들이 무슨 의도로 설치한 건지 모르겠는데
저희들이 쓰기에는, 전혀 필요 없는 부분이거든요
주위에서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다칠 수 있는 위험이 큰 거 같아요

자막] 부산시민공원 앞 (부산광역시) 2014.11.11

이 상 훈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부산의 자랑, 부산시민공원에 왔습니다
자 부산시민공원 부근에 제가 유도블록을 이용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유도블록을 따라서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길 상태가 조금 안 좋긴 안 좋은데...
좌측으로 꺾어져있네요 이리로 가보겠습니다

이리로 가면 찻길인 것 같은데, 아이고 뭐고?

지금 제가 좌측으로 왔는데 여기가 어딘지를 모르겠습니다
버스정류장인지, 목적지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지금 차도로 바로 유도를 하고 있거든요 어 떨어지네요

여기가 어딘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는 버스정류장도 아닌 것 같고, 주변에 버스표지판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고, 택시 승강장도 없는데
지금 차도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차도로...

제가 만약에, 찻소리에 때문에 멈추긴 멈췄는데,
제가 만약에 점형블록을 감지를 못했다면 차도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네요
이게 왜 이렇게 돼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유도블록이 있으면 특정한 목적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찻소리가 안 난다면 찻길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특정한 목적지가 있는 줄 알고 살펴보러 가다가 차도로 들어가게 되는 거죠 그런 위험이 있네요

유도블록이라는 것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설치하고 목적지로 유도를 하는 거기 때문에
저 같은 전맹 같은 경우는 흰 지팡이 때문에
인지가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약시 분들 같은 경우는
노란색 선을 따라서 걷기 때문에 좌회전을 했을 때 찻소리가 안 나고
턱의 높이가 구별이 안갈 때는 뚝 떨어져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비록 여기에 점형블록이 있어도 아, 여기에 뭔가가 있구나 싶어서 앞으로 진입을 했을 때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주변에 버스정류장 간판도 없고 택시 승강장 표시도 없기 때문에
이렇게 설치해놓은 목적은 차도로 가시오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

지금같이 찻소리가 안 들릴 때는 저는 여기에 뭔가 있는 줄 알고 차도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저기 턱이 있더라도 여기 뭔가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진입을 할 수가 있다는 거죠 그럴 때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유도블록은 시각장애인을 유도하는 거 아닙니까
목적지로 유도를 하는데 차도로 유도를 하는 유도블록인거죠
차도로 들어가시오 이렇게 돼 있네요

촬영협조
사하두바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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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천 기자 (vj1000@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