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방치 중…출입문, 내부 장애인 편의도 ‘미흡’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12-16 09:26:14
▲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내 화장실. 장애인화장실을 비롯한 모든 화장실의 출입문이 미닫이다. ⓒ박종태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대평동 269-14)의 장애인화장실이 고장 중인데다가 장애인 편의 시설도 미흡,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지난 15일 방문했을 때 남녀로 구분돼 설치된 장애인화장실에는 ‘고장’이라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어 사용할 수 없었다. 터미널 관계자가 지난 9월 15일 이곳으로 이전 이후 조금 사용하다가 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한 점에 비춰보면 상당기간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됐을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편의 시설 또한 미흡했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며, 문고리 잠금장치도 사용하기 힘들었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은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한쪽에만 설치돼 있고, 용변기의 위치 선정을 잘 못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로 이동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에게 성별을 알려주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다만, 바닥에 점자블록은 설치된 상태다.
이 밖에도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바닥에까지 점자블록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건물을 건립한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불편 사항에 대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전경. ⓒ박종태
▲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은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한쪽에만 설치돼 있고, 용변기의 위치 선정을 잘 못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로 이동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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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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