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데군데 끊어지고 훼손 믿고 제대로 길 걸을수 없어 비오면 미끄러워 부상 우려
2014.12.24 01:00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이 나사가 세 개나 빠져 쉽게 들리는 모습.
대구지역 일부 도로의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끊겨 있는 부분이 많은데다 미끄러지기 쉬운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 등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란 지적이다.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이 많이 사는 내당네거리부터 성당시장, 대명시장은 공사 때문에 보도블록 길이 끊긴 상태다.
남문시장에서 명덕네거리 부근은 노란색 블록 대신 철 재질의 보도블록을 임시방편으로 설치해놨다. 노란색이 아니어서 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뜯겨 나가는 등 훼손돼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시각장애인의 70~80% 정도인 약시장애인들은 보도블록을 발견하지 못해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은 재질 특성상 미끄러지기 쉬워 민원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현재 보도와 건물 입구, 지하철 승강장 등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은 표면이 대부분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염화비닐(PVC) 또는 탄성고무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재질은 비가 내리거나 도로 물청소 등 물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끄러움에 약한 단점을 지녔다.
이재덕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 이사는 “보도블록이 끊겨 시각장애인이 방향 감각을 잃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경우가 있을 뿐만 아니라 방해물에 부딪힐 수도 있다”며 “또 보도블록에 미끄러져 발목에 골절상을 입는 시각장애인도 있다”고 전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유도형 선형블록은 유도방향에 따라 평행하게 연속해 설치해야 한다. 또한 원칙적으로 노란색을 사용하되 상황에 따라 바닥재의 색상과 구별하기 쉬운 것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보도블록을 관리하는 담당구청은 훼손된 보도블록에 땜질식 조치만 취하거나 여전히 기존 보도블록을 유지하고 있다.
남구청 건설방재과 관계자는 “보도블록 예산이 따로 없어 신고가 접수되면 임시 조치를 하거나 보도 정비 때 같이 보수한다”며 “교통 약자를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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