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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도 겨울철 ‘점자블록 공포’
편의증진센터
2014-12-26
5253

 
앞도 안보이는데 ‘미끌’ 외출길 ‘낙상사고’ 빈발
 
승인 2014.12.26    저작권자 © 경기일보 
 

 

점자 보도블록이 겨울철 낙상사고의 원인으로 작용(본보 24일자 7면)하는 가운데 주 이용자인 시각장애인들도 제각각인 점자 보도블록에 대해 상당한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에 따르면 점자 보도블록 재질에 대한 관련 규정이 갖춰지지 않아 폴리염화비닐(PVC), 탄성고무 소재 등 미끄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점자 보도블록이 인천지역 곳곳에 설치됐다.

이를 두고 인천지역 시각장애인들은 겨울철은 물론 평상시 통행에도 많은 불편을 겪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점자 보도블록의 위치나 경사도에 맞는 기준을 규정, 교체 필요 지역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복지관에 근무 중인 시각장애인 A씨는 “야외에 나가면 소리만으론 찾기 어려워 점자 보도블록에 많이 의지한다”며 “보행을 오래했더라도 점자 보도블록이 장판을 밟는 것처럼 미끄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점형보다도 선형 블록은 눈이 그대로 덮여 주위에서도 넘어졌다는 경우가 많다”며 “재질이 제각각이고 곳곳이 쉽게 마모되거나 파손되는데도 단지 보여주기 식으로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각장애인 단체 소속 B씨는 “제대로 KS 인증을 받은 제품은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지녀 큰 문제가 없다”며 “지자체가 기준 없이 자기 입맛대로 설치하니 미끄러지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 안전시설에 해당하는 만큼 각 지자체에서 현장 상황에 맞춰 소재를 선택해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소재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으며, 새로 마련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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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888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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