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내 상당수 관리 안돼 ‘고장’
설치 지점 유도 점자블록도 미비
정성원
승인 2015.02.03
▲ 2일 원주시 무실로의 한 신호등에 설치된 음향신호기가 고장 난 채 방치돼 있다. 원주/정성원
시각장애인의 보행 편의를 위해 원주지역에 설치된 음향신호기 상당수가 고장난 채 방치돼 시각장애인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2005년부터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편의 제공을 위해 36개 교차로에 총 234개의 음향신호기를 설치해 운영중에 있다.
그러나 사후관리가 부실해 상당수의 음향신호기가 먹통이거나 음량이 작아 있으나 마나한 무용지물로 전락한지 오래다.
학성동 태학교사거리와 무실동 로아노크사거리에 설치된 음향신호기는 작통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명륜동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설치된 음향신호기도 작통 버튼을 눌러도 안내 음성이 나오지 않거나 작동되는 신호기도 음량이 너무 작아 제대로 알아 들을 수 없는 상태이다.
무실사거리에 설치된 음향신호기도 역시 스피커가 고장난채 방치되고 있다.
정상 작동되는 음향신호기 가운데 일부는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없는 부적합한 장소에 작동버튼이 설치된 황당한 경우도 있다.
중앙로 세창약국 인근에 설치된 음향신호기는 인근 화단 안쪽에 버튼이 설치되어 있는가하면, 원주보건소 앞 사거리의 경우 한 신호등에 두개의 버튼이 함께 설치돼 시각장애인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교차로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음향신호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만 태학교사거리와 종합운동장사거리 교차로에는 점자블록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전선숙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원주시지회장은 “음향신호기는 시각장애인에게는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안전한 보행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원주시 관계자는“음향신호기에 대한 전면적인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정성원 jswzoko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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