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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서소문 별관 장애인 불편 ‘심각’
편의증진센터
2015-03-06
5961

 

장애인화장실 총체적 문제…시각장애인 편의도


출입문 앞 점자블록 위에 시의원 차량 주차 눈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5-03-05 19:28:28

 

별관 출입문 앞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돕기 위해 설치된 점자블록 위에 서울시의회 의원 마크가 선명하게 부착된 2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박종태 

▲ 별관 출입문 앞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돕기 위해 설치된 점자블록 위에 서울시의회 의원 마크가 선명하게 부착된 2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박종태 

 

서울시의회 서소문 별관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미흡, 장애인들이 이용 불편을 심각하게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직접 방문해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건물 내부 출입문 앞바닥 점자블록 위에 카페트가 덮여 있어 제 기능을 못했다. 또한 계단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손잡이가 미설치됐다.

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이며, 문고리 잠금장치의 사용도 힘들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수동휠체어 조차도 출입하기에 공간이 좁았고,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용변기 등받이, 자동 물 내림 센서 및 손발로 눌러 사용하는 세정장치,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반면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1층 비장애인화장실을 살펴보면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남성 입구 벽면에만 설치됐다. 반면 2층 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남녀 모두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상태다.

공통적으로는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 손잡이가 없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지하1층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구획에 조그마한 장애인 마크를 장애인주차구역에 1/2정도에 걸쳐서 표기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었다.

이날 열린 ‘서울형 장애물 없는 건물인증제 개선방향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이 같은 상황을 전하자 “장애인화장실 등 불편 사항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 시작 전 별관 출입문 앞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돕기 위해 설치된 점자블록 위에 서울시의회 의원 마크가 선명하게 부착된 2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별관 내부 출입문 앞바닥 점자블록 위에 카페트가 덮여 있다. ⓒ박종태 

▲ 별관 내부 출입문 앞바닥 점자블록 위에 카페트가 덮여 있다. ⓒ박종태 

 

내부 계단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손잡이가 미설치됐다. ⓒ박종태 

▲ 내부 계단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손잡이가 미설치됐다. ⓒ박종태 

 

1층 비장애인화장실을 살펴보면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남성 입구 벽면에만 설치됐다. 또한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다. ⓒ박종태 

▲ 1층 비장애인화장실을 살펴보면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남성 입구 벽면에만 설치됐다. 또한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이며, 문고리 잠금장치의 사용도 힘들다. ⓒ박종태 

▲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이며, 문고리 잠금장치의 사용도 힘들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수동휠체어 조차도 출입하기에 공간이 좁았고,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용변기 등받이, 자동 물 내림 센서 및 손발로 눌러 사용하는 세정장치,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반면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박종태 

▲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수동휠체어 조차도 출입하기에 공간이 좁았고,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용변기 등받이, 자동 물 내림 센서 및 손발로 눌러 사용하는 세정장치,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반면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박종태 

 

비장애인화장실 내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 손잡이가 없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 비장애인화장실 내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 손잡이가 없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지하1층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구획에 조그마한 장애인 마크를 장애인주차구역에 1/2정도에 걸쳐서 표기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었다. ⓒ박종태 

▲ 지하1층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구획에 조그마한 장애인 마크를 장애인주차구역에 1/2정도에 걸쳐서 표기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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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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