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결과 ‘형식적’…장애인화장실 등 편의 미비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5-03-06 13:58:44
▲ 전동차 내 너무 작은 휠체어석.ⓒ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오는 4월 개통을 앞둔 대구 도시철도3호선 어린이회관역, 명덕역, 남산역 등 세 곳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는 최근 대구도시 철도공사 개통에 앞서 장애인단체들과 함께 도시철도3호선 3개역의 장애인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엘리베이터, 점자블럭, 장애인화장실, 장애인개표구 등이 갖춰져있어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갖춰져 있었으나 안내표지판, 승차권자동판매기 등이 이용이 불편했다.
장애인엘리베이터를 안내하는 안내표지판, 장애인화장실을 안내하는 안내표지판이 없었으며, 엘리베이터의 바깥에서 누르는 버튼은 높이가 120cm로 너무 높았다는 설명.
또 승차권자동판매기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다리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이용하기 어려웠다.
장애인화장실의 경우는 남녀 구분하는 마크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색깔구분이 되어 있어야하는데 되어있지 않았다.
화장실 내부에 있는 자동문개폐버튼도 변기 옆에 너무 멀리 있어 누르기가 어렵고, 비상벨은 1m30cm로 너무 높아 누를 수 없었으며 물내림버튼도 뒤에 있어 누르기가 어려웠다는 것.
휴지걸이도 110cm, 선반의 높이도 120cm로 매우 높아 장애인의 사용이 불가능했다.
▲ 장애인화장실 안내표지가 없는 모습.ⓒ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전동차 시승때도 편의시설의 미비점은 드러났다. 먼저 어린이회관역은 승강장과 전동차의 간격이 10cm로 너무 넓어 수동휠체어와 유모차의 바퀴가 빠질 위험이 있었다.
명덕역의 경우 승강장과 전동차의 턱의 높이가 7cm로 매우 높아 휠체어가 올라갈 수 없었으며, 전동차 내에는 전동차의 맨 앞과 맨 뒷쪽에 장애인석이 각각 1개씩 있었으나 크기가 휠체어크기보다 작았다.
연대 최창현 대표는 “공사하기 전부터 중증장애인에게 맞게 설치할 것을 상세하게 요청했었고 철도건설본부에서도 당시 약속을 했었는데 현장을 확인해보니 많이 실망스럽다”며 “잘못된 것을 고치려고 하면 또다시 예산을 들여야 하는데 예산낭비가 아닌가. 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 공사를 진행하면서 장애인단체에 사전협의를 했어야했는데 하지 않은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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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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