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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곳곳 점자블록 훼손·단절시각장애인 '보행 안전' 큰위협
편의증진센터
2015-05-29
6056

 
역사 인근·횡단보도·계단
 불법 주차·시설물 들어서
 사고사례·도움 요청 빈번

2015년 05월 26일 화요일

 

 

 ▲ 수원 영통구 하동 영통차고지 앞 인도에 조성된 노란색 점자블록에 자전거가 세워져 시각장애인들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10일 오전 10시쯤 수원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이모(50)씨는 지팡이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을 통해 분당선 영통역을 향해 이동하다 순간 점자블록이 느껴지지 않아 당황했다.

이씨는 여러 설치물에 이리저리 부딪히며 걸어야 했고 결국 불안한 마음에 주면에 도움을 요청해 택시를 갈아타고 집으로 향해야 했다.

수원시 일대 시각장애인들의 이동을 돕는 점자블록이 중간에 끊겨지거나 훼손 돼 시각장애인들이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리가 시급하다.

25일 시 등에 따르면 지역 곳곳에 위치한 역사 인근과 횡단보도, 계단에 점자블록이 아예 없거나 훼손돼 있는 사고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의 경우 장애인전용 화장실이나 점자블록·승강기 등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 2013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14만개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 하는 편의시설 630만개 항목 중 실제 설치된 건 67.9% 불과하다.

설치는 됐지만 훼손되거나 법적기준에 어긋난 불량시설을 제외하면 설치율은 60.2%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5월 25일 수원 영통·망포·수원시청 역사 일대를 확인한 결과 점자보도블록이 군데군데 훼손되거나 블록위에 주차가 되거나 자전거 주차장으로 활용되면서 시각장애인들의 이동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게다가 횡단보도로 이어지는 블록이 훼손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에겐 자칫 큰 사고가 발생 할 수 있는 위험도 내지하고 있다.

점자블록은 발의 감각과 지팡이의 촉감에 의지해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시각장애인의 '눈'이지만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이모(50)씨는 "시가 현장에 나가 점자블록이 오히려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특히 점자블록 부근에 시설물을 설치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시 도로과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장애인들과 만나 서울시에 현장실사를 나가 점자블록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태호·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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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86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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