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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디자인 온라인 가상체험관’ 살펴보기
편의지원센터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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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디자인 마을 조감도. ⓒ서인환
유니버설디자인 마을 조감도. ⓒ서인환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가 지난달 30일 유니버설 디자인을 온라인상에서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이웃(I-UT)’을 오픈, 시범운영 중이다. PC에서 체험할 경우라면 http://i-ut.net(이웃)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면 된다. 각 시설별로 위치마다 동영상 파일을 다운받아 보여주므로 데이터 용량이 많아 다운로드 속도가 조금 느린 것이 흠이다.

스마트폰에서 체험하고자 한다면 온라인에서 연결할 수도 있겠으나, 동영상 애니메이션 파일을 일일이 다운로드하여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거나 통신비가 발생할 수도 있어 와이파이로 연결하거나 별도의 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앱의 이름은 ‘IUT(이웃)-유니버설디자인 체험관’이다.

이 체험관은 VR이나 AR 또는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한 것은 아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이유겠지만, 특별한 장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하기에 애니메이션 게임 방식의 동영상을 이용한 체험관이다. 하지만 GPS에서 360도 각도를 돌려가며 주위를 살필 수 있듯이 마우스 텝(스마트폰 앱에서는 손가락 테크 이동으로)을 이용하여 주변을 360도 돌려가며 살필 수 있도록 했다. 편의시설의 설치는 공간적인 것이고, 돌아가며 관찰하는 기능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니버설디자인 체험관을 만들게 된 동기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알리기 위해서다. 누구나 공평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체험을 통해 교육하고 인식개선을 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편의시설이 별도의 과도한 비용이 든다거나 특별한 사람을 위한 시설이라고 부담으로 여기는 사람들, 어떻게 해야 더 편리한지, 왜 장애인에게 불편한 시설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잘 설명하고 있어 무장애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버설디자인 체험관 ‘이웃’은 가상의 유니버설디자인 마을을 배경으로 약자의 입장에서 도시 환경을 체험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기반 교육, 문화 콘텐츠다.

영상은 주차장, 횡단보도, 계단, 관광안내 표지판, 저속의 걷는 거리, 보행자 우선도로, 버스정류장, 안전한 보행 등의 메누로 나누어져 있고, VR관에서는 주택 내부를 360도 돌려볼 수 있으며, UD 사례 VR 관에서는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작품을 360도 돌려가며 감상할 수 있다.

체험은 약자의 입장에서의 불편한 입장을 말하게 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설명으로 들려주는 방식이다. 주차장은 차가 계속 와서 나가기 힘든 사례에서 바닥 패턴으로 보행로를 표시하는 것을 설명한다. 횡단보도에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턱이 있어 내려가지 못하는 사례로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를 설명한다. 계단에서는 수직이동을 위해 승강기 설치를 설명한다. 관광안내판에서는 외국어 표기를 설명하고, 저속의 걷는 거리(보차 혼용도로)에서는 보도와 차도의 바닥 표시를 달리하고 지그재그 도로로 자동차 속도를 낮추는 것을 설명한다.

버스정류장에서는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할 것을 설명하고, 보행자 우선도로에서는 보차 혼용도로에서의 보행자 우선 표시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안전한 보행에서는 보행로의 점자블록 설치와 장애물 제거를 설명한다. 자전거 주차로 인한 시각장애인의 충돌 등의 우려도 설명한다.
계단에서의 노인, 보차 혼용도로에서의 바닥 패턴 표시와 보행자 우선도로 표시, 횡단보도에서의 고원식 횡단보도의 설명 화면. ©서인환

계단에서의 노인, 보차 혼용도로에서의 바닥 패턴 표시와 보행자 우선도로 표시, 횡단보도에서의 고원식 횡단보도의 설명 화면. ©서인환


체험은 수현(지체장애), 지석(시각장애), 미연(노인), 벤자민(외국인) 등 4명의 캐릭터 중 한 사람이 나와 위험하거나 불편한 입장을 말한다. 가상체험관을 선택하면 각 캐릭터를 선택하여 장애나 약자 유형별로 체험을 할 수 있다.

UD 주택 VR관에서는 거실, 다용도실, 드레스룸, 주방, 침실, 현관, 화장실 등의 장면을 3D 입체 실제 사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애니메이션이나 아바타 캐릭터가 없는 실제 공간을 촬영한 것이므로 대화나 음성 설명을 넣기는 어려웠겠으나, 편의시설이 되어 있는 장치 위치에 글로 설명을 넣어 확대해서라도 보게 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작은 화면에 설명이 많아 너무 설명들이 가득차 360도 회전의 감상을 방해할 가능성으로 시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UD 사례 VR관에서는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작품들을 소개한다. 서울시 유니버설 수상작들로는 강릉연곡 해변켐핑장, 스페이스 살림, 마령활력센터를 선택할 수 있다. 스페이스 살림에서는 접근공간을 시작으로 종합안내시설, 동반화장실, 수직이동공간, 육아편의공간, 지하주차장 등을 체험해 볼 수 있고, 마령활력센터에서는 공유카페와 승강기, 북카페, 화장실, 산책로, 마령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강릉연곡 해변캠핑장에서는 무장애 카라반 데크, 무장애형 카라반 내부, 무장애형 카라반 화장실, 산책로, 숲속놀이터, 위생시설 등을 체험하게 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기준도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여 단차의 높이나 활동 유효폭, 활동공간과 날개벽, 점자표지의 높이, 점자블록의 설치 방법, 화장실의 크기와 규격, 통과문의 너비,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 결사로의 설치와 경가 허용 각도 등을 설명한다면 매우 유익할 것 같다. 

 

출처 : 에이블뉴스 

링크: ‘유니버설디자인 온라인 가상체험관’ 살펴보기 < 서인환의 회초리 < 세상이야기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에이블뉴스 (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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